라이프·트렌드 · 생활 재활용
유통기한·소비기한 차이부터! 버리기 전에 알면 좋은 생활 재활용 12가지
2023년부터 식품에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이 표시됩니다. 식약처 자료로 두 기한의 차이를 짚고, 집에 남은 식초·구연산·베이킹소다·커피 찌꺼기·실리카겔·아이스팩 등을 원리에 맞게 다시 쓰는 방법과 락스를 산성 세제와 섞으면 안 되는 이유까지 12가지로 정리했습니다.
냉장고 속 식품의 날짜, 제대로 읽고 계신가요? 찬장에 남은 식초와 베이킹소다, 택배 상자에서 나온 아이스팩은 그냥 버리고 계셨나요? 먼저 2023년부터 바뀐 소비기한으로 식품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짚고, 쓰고 남은 살림살이를 원리대로 알뜰하게 쓰는 방법과 꼭 지켜야 할 주의까지 열두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2023년 1월 1일부터 식품 포장에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이 적힙니다. 유통기한은 가게에서 팔 수 있는 기한이고, 소비기한은 적힌 방법대로 보관했을 때 먹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이에요. 식약처 설명에 따르면 품질과 안전이 유지되는 한계 기간을 기준으로, 유통기한은 보통 그 60~70% 지점, 소비기한은 80~90% 지점으로 정한다고 해요.
- 유통기한: 팔 수 있는 기한
- 소비기한: 먹어도 안전한 기한
2소비기한도 보관이 먼저

소비기한은 포장에 적힌 보관 방법을 지켰을 때의 기한입니다. 냉장 제품을 실온에 몇 시간씩 두었다면 날짜가 남아 있어도 변질될 수 있고, 개봉한 뒤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빨리 드시는 게 좋아요.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은 드시지 마세요. 참고로 냉장 우유는 2031년부터 소비기한이 적용될 예정이라, 아직은 유통기한이 적힌 제품이 있어요.
- 개봉 후엔 밀폐 용기에
- 냉장 우유는 2031년부터
3남은 식초는 전기포트에

찬장에 남은 식초는 전기포트 청소에 쓰세요. 바닥의 하얀 얼룩은 수돗물 속 칼슘과 마그네슘이 끓으면서 쌓인 석회질인데, 식초의 산 성분이 이 광물 찌꺼기를 녹여 줍니다. 한 가전 제조사는 최대 용량의 4분의 3쯤 물을 채워 끓이고, 전원이 꺼지면 나머지를 식초로 채워 하룻밤 두라고 안내해요. 다음 날 내용물을 버려 헹군 뒤, 깨끗한 물을 한 번 끓여 버리면 됩니다.
- 하얀 얼룩은 칼슘·마그네슘
- 식초 채워 하룻밤 두기
4구연산은 식기세척기에

쓰다 남은 구연산은 식기세척기에 양보하세요. 세척기 안이나 그릇에 남는 하얀 가루도 수돗물 속 미네랄이 쌓인 것이라, 식초처럼 산성인 구연산으로 녹일 수 있어요. 한 가전 제조사는 그릇과 세제 없이 세제함에 구연산 1~2g을 넣고 내부 세척이나 강력 코스로 돌리라고 안내합니다. 수돗물에 미네랄이 많은 지역일수록 더 잘 생긴다고 해요.
- 하얀 가루는 물속 미네랄
- 그릇·세제 없이 구연산만
5베이킹소다는 냄새 잡기

빵 굽고 남은 베이킹소다는 음식물 쓰레기통에 뿌려 보세요. 음식물이 상하면서 나는 시큼한 냄새에는 산성 성분이 많은데, 약한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가 이를 중화해 줄 수 있어요. 통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베이킹소다를 솔솔 뿌려 두면, 신문지가 물기까지 받아 줘 한결 깔끔해요.
- 산성 악취를 알칼리로 중화
- 바닥에 신문지 + 베이킹소다
6커피 찌꺼기는 말려서 탈취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는 바짝 말려 탈취제로 쓰세요. 서울시는 햇볕에 이삼 일 말리거나 전자레인지로 건조한 뒤, 부직포 주머니에 담아 냉장고나 신발장에 두라고 안내합니다. 다만 커피 찌꺼기는 기름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싱크대에 흘려보내면 배수구 기름때와 엉겨 덩어리가 지니, 버릴 땐 종량제 봉투에 넣어 주세요.
- 햇볕에 이삼 일 바짝 건조
- 싱크대 말고 종량제 봉투
7귤껍질로 전자레인지 청소

겨울에 즐겨 먹는 귤의 껍질도 버리기 아깝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귤껍질과 물을 넣고 5분쯤 데운 뒤, 3에서 5분 그대로 두었다가 행주로 닦는 방법을 소개했어요. 안에 찬 뜨거운 수증기가 눌어붙은 때를 불려 줘서 힘을 덜 들이고 닦을 수 있습니다. 그릇이 뜨거우니 꺼낼 땐 꼭 조심하세요.
- 물 + 귤껍질 5분 데우기
- 수증기가 묵은 때를 불림
8실리카겔은 습기 지킴이

새로 산 신발이나 가방에 딸려 온 실리카겔 봉지, 바로 버리지 마세요. 실리카겔은 주변이 습하면 수분을 빨아들이는 흡습제라, 박물관 유물 보존에도 쓰일 정도예요. 봉지에 실리카겔이라고 적혀 있는지 확인한 뒤, 신발 상자나 카메라 가방처럼 닫힌 공간에 넣어 두면 좋아요. 아이나 반려동물이 삼키지 않도록 손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 습하면 수분을 빨아들임
- 아이·반려동물 손 닿지 않게
9신문지로 습기·기름 잡기

다 본 신문지는 물기와 기름을 잘 빨아들입니다. 비에 젖은 신발 속에 신문지를 뭉쳐 넣고, 축축해지면 새것으로 바꿔 주면 안쪽 습기를 덜어 낼 수 있어요. 프라이팬에 남은 기름도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닦아 종량제 봉투에 버려 주세요. 기름을 싱크대에 부으면 굳으면서 다른 찌꺼기와 엉겨 배수구를 막기 쉽거든요.
- 젖은 신발엔 뭉친 신문지
- 기름은 닦아서 종량제로
10아이스팩은 다시 얼려 쓰기

택배로 받은 아이스팩은 냉동실에 다시 얼려 두면 도시락이나 장보기에 또 쓸 수 있어요. 일반 아이스팩의 젤 속에는 물을 머금은 아주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 고흡수성 수지가 들어 있어서 싱크대나 변기에 버리면 미세플라스틱이 그대로 흘러갑니다. 다 못 쓸 만큼 많으면 동네에 아이스팩 수거함이 있는지 찾아보시고, 버릴 땐 뜯지 말고 통째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주세요.
- 젤 속은 고흡수성 수지
- 버릴 땐 뜯지 말고 종량제
11지난 약은 수거함으로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먹다 남은 약은 다른 데 쓰지 말고 폐의약품 수거함으로 보내 주세요. 지역에 따라 약국이나 보건소, 주민센터 등에 전용 수거함이 있고, 서울처럼 알약과 가루약을 밀봉한 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적어 우체통에 넣을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종량제 봉투나 싱크대로 버리면 약 성분이 흙과 하천으로 흘러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약국·보건소 전용 수거함
- 알약은 우체통도(지역별)
12락스와 식초는 섞지 않기

오늘 소개한 식초와 구연산은 락스와 절대 섞으면 안 됩니다. 락스 같은 염소계 표백제가 산성 성분을 만나면 호흡기를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는 염소가스가 생기거든요. 실제로 2019년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는 락스와 산성 세제를 섞어 청소하다 수십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어요. 한 번에 한 제품만 쓰고, 청소 중에는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세요.
- 산성 + 락스 = 염소가스
- 한 번에 한 제품, 환기 필수
정리
열두 가지를 한눈에 모았습니다. 식품은 소비기한과 보관 방법을 지켜 드시고, 기한이 지난 식품은 아쉬워도 버려 주세요. 대신 남은 식초와 구연산, 베이킹소다, 커피 찌꺼기는 원리대로 쓰면 훌륭한 살림 도우미가 됩니다. 단, 식초나 구연산을 락스와 섞는 건 절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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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와 안내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기한 표시제」 Q&A(2023) ·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 · 한국소비자원 · 서울시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미국 지질조사국 · 가전 제조사 공식 안내 ·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은 드시지 마세요 · 청소는 제품 설명서를 먼저 확인하세요
- www.korea.kr/news/healthView.do?newsId=148911057
- www.mfds.go.kr/brd/m_824/view.do?seq=45078
- 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11130
- www.usgs.gov/special-topics/water-science-school/science/hardness-wate
- www.philips.co.kr/c-dam/b2c/suj/master/supporthome/documents/KR_Second
- www.samsungsvc.co.kr/solution/1127819
- www.korea.kr/news/cultureColumnView.do?newsId=148852574
- mediahub.seoul.go.kr/archives/2002192
- www.korea.kr/multi/visualNewsView.do?newsId=148879970
- www.kca.go.kr/webzine/board/view?menuId=MENU00306&linkId=804&div=kca_2
- www.canada.ca/en/conservation-institute/services/conservation-preserva
- m.korea.kr/multi/visualNewsView.do?newsId=148839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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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ee.go.kr/home/web/board/read.do?boardId=862840&boardMasterId=713&men
- news.seoul.go.kr/env/archives/563744
- mcee.go.kr/m/mob/board/read.do?boardId=1746350&boardMasterId=53&menuId
- www.kca.go.kr/webzine/board/view?menuId=MENU00307&linkId=36&div=kca_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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